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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 리스트

하비디자인 : 고급 생활 소품부터 꿈꿔왔던 공간까지,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자급자족 디자인 생활법

하비디자인

고급 생활 소품부터 꿈꿔왔던 공간까지,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자급자족 디자인 생활법


 


하비디자인 스튜디오 지음 

분야 : 1차] 가정과 생활 > 집/살림 > 인테리어  /  2차] 취미/실용> 홈 인테리어 일반    

펴낸날 : 2014년 8월 20일 / 형태 : 4*6배판변형(180*250) / 색도 : 4도 / 제본 : 무선 / 

면수 : 360쪽 / 정가 : 22,000원ISBN : 978-89-98075-10-1  (13590)


“우리의 생활공간을 내 손으로 만든 소박한 물건들로 채워 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무미건조, 소비 중독의 삶에서 우리를 구해 줄 서른여섯 가지 디자인 레시피

생활의 호흡이 깊어지는 리추얼 디자인

“만드는 재미도, 실패하였을 때의 분노도 그리고 완성되었을 때의 성취감과 

기쁨도 너무 좋습니다.”_ 네티즌 김수진 님


【출판사 리뷰】


● 레드닷어워드 수상 산업디자이너이자  

     200만 방문객을 사로잡은 디자인 파워블로거의 

     인테리어, 공예, 건축의 경계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자급자족 디자인 생활법 

 

1. 팔리는 물건만 고민하던 제품 디자이너,  어느 날, 팔지 않을 물건들을 만들기로 결심하다!  

취미가 디자인이라고 말할 정도의 '디자인광(狂)'이자 누적 방문객 2백만의 디자인 파워블로거 한국일 씨는 어느 날부터 우리를 둘러싼 작고 흔한 생활소품들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와 환상을 소비하는 대신, 자신이 손수 만든 소품들로 삶의 호흡을 바꿔 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니까 클라이언트들의 브랜드 정체성을 디자인을 통해 구현하던 그의 직업과 정반대되는 일을 시작한 것이다. 브랜드를 소비하며 존재를 증명하는 자본주의적 삶과 결별하고, 소박하고 단순한 물건들로 주변을 채우기. 이 작은 관점의 변화가 그의 삶을 바꿔놓기 시작했다. 


메모지에 틈틈이 기록한 아이디어가 수백 장 넘게 쌓이고, 마침내 직접 만들어 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그는 뜻을 함께할 친구들을 불러 모아 낡고 허름한 작업실을 얻었다.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진 친구들이 언제든 모일 수 있는 그들만의 아지트가 생긴 것이다. 이렇게 주말이나 노는 시간을 활용한 '생활디자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2. 공간을 채우는 물건이 생활의 호흡을 결정한다!

전에 없던 활력을 얻은 이들은 작업실에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생활소품들을 네티즌들이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소스를 공개해 블로그에 하나둘씩 올리기 시작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네티즌들이 보내온 작품들은 심지어 원작보다 훨씬 창의적이고 뛰어난 경우도 많았다. 비록 브랜드는 없지만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작품들이었다. 

생활 소품을 만들던 그는 개업하는 친구의 초밥집 인테리어에 얼떨결에 도전하게 되면서 점차 제품 디자인을 뛰어넘어 공간을 디자인하는 '공간 설계'에까지 도전해 간다. 여기서도 그의 反브랜드주의는 일관되게 유지되었다. 그의 디자인에 hobby(취미)가 따라다니는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제품을 소비하는 게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경험'을 함께 나누기를 바라는 그는 모든 소스와 작업 과정, 경비 내역을 공개했다. 단순한 삶을 위한 생활 디자인 운동은 이렇게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오랫동안 준비해온 책,『하비디자인』(라이팅하우스 출간) 을 통해 그 결과물들을 널리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3. 삶에 활력을 주는 리추얼로서의 공작 디자인 

“모든 것은 남루한 작업실을 얻으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각자 생업을 영위하는 친구들이 모여 공동의 작업실을 갖는다. 그곳에서부터 시작된 에너지가 수백만 네티즌들과 교류하면서 서서히 끓어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마침내 건강한 생활디자인 운동으로 발전한다. 바로 하비디자인이 이뤄나가고 있는 스토리이다. 

하비디자인에 작품 후기를 보내온 네티즌들은 청년 디자이너와 그의 친구들이 벌이기 시작한 놀이판에 기꺼이 동참했다. 생업을 돌보는 가운데 주말이나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틈틈이 공작을 한 사람들은 하비디자인에 다시 그들의 작품을 보내왔다. 소스가 공개되고 그를 응용한 다양한 버전들이 올라오면서 그 자체로 즐거운 축제가 되었다. 그것은 무미건조한 삶에 활력을 주는 일종의 리추얼(Ritual, 의식)과도 같은 것이었다. 


4. 낡은 물건들이 멋진 디자인 소품들로 재탄생!

안 쓰고 처박아 두었던 CD플레이어, 망가진 스탠드, 굴러다니는 택배 박스 등 기존 소품들을 재활용한 멋진 작품들이 속속 탄생했다. 그것은 대단한 예술도, 돈벌이가 되는 작업도 아니었지만 그들의 삶은 점점 풍요로워지기 시작했다. ‘신상(brand new)’에 치여 천덕꾸러기 취급 받던 물건들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결합해서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될 때, 그들은 방치했던 자신의 어떤 부분도 함께 치유되는 걸 느꼈다. 그것은 그야말로 ‘취미 디자인’이라는 의식을 통한 치유였다. 


5.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1:1 도면과 보자마자 이해되는 조립도 수록

『하비디자인』은 독자들이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도록 1:1 사이즈의 도면과 함께 블로그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제품 조립도를 별도로 제작하여 수록했다. 반응이 특별히 좋았던 생활 소품들만을 엄선하여 사무실, 거실, 침실 등 공간 별로 배치하여 독자 여러분들이 쉽게 찾아보고 응용할 수 있도록 편집하였다. 또한 책에 소개된 다양한 재료들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했다.      


6. 테트라포드 만들기 영상  




【저자 소개】

하비디자인 스튜디오

한국일(Hobby)

누구나 자신만의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드는 ‘자급자족 디자인 생활법’을 하비디자인이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생활 소품을 디자인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유명해졌다. 특히, 기존 양산 제품에는 잘 사용되지 않던 시멘트를 소재로 DIY 제품을 만들었고, 그 제작 노하우를 공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제품디자이너로서 '레드닷어워드(Red Dot Award)',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서울국제디자인공모전’ 등을 비롯한 국내외 다수의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하였고, ‘서울리빙디자인페어(2006, 2008)’, ‘서울디자인페스티발(2010)’에 참가하여 직접 제작한 인테리어 소품을 전시하였다. 

hankukilbo.blog.me

김보중 (Mark)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후, 가구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을 취미로 하며, 하비디자인에서 주로 촬영을 담당한다.

이호규 (Tuttle)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후, 기업에서 생활가전을 디자인하고 있다.

스윙댄스를 취미로 하며, 하비디자인에서 주로 가위질을 담당한다.


【본문 중에서】


코뿔소조명 도면.pdf



동료를 구하다

다섯 가지 조건 중 그 무엇보다 지향하는 바를 공유하고 응원해 줄 동료를 찾는 일이 중요했어요. 그런데 과연 누가 함께해 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어떠한 이익도 없이 주말마다 자기의 시간과 노동력을 투자해야 하는데, 즐기는 마음 없이는 너무나 귀찮고 비효율적인 일이거든요. 더욱이 매달 자신의 사비까지 털어 넣어야 했습니다. 저 또한 머릿속에 구상만 해봤지, 이를 가시화시킨 결과물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계획을 구체적으로 전달할 방법도 없었습니다. 결국 아무것도 없이 백지만 들고 누군가를 설득해야 했죠. 아무래도 가장 먼저 떠올렸던 사람은 예전에 멋모르고 창업했을 때 함께 동고동락했던 선배였습니다. 굳이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가장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동료였죠(이 선배와 함께한 시간들은 에피소드1에 잘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선배는 이미 자기 일을 찾아 서울을 떠나 낙향한 후였습니다. 아쉽지만, 주말마다 기차 타고 올라와서 함께하자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 동창 모임에 나가 회포를 풀 기회가 있었어요. 각자 어떻게 살고 있는지, 서로의 즐거움과 고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죠. 그중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 부담없이 말했습니다.

“내가 지금 구상하고 있는 게 있는데, 생활에서 쓰이는 다양한 소품을 디자인하고 직접 만들어 보는 거야.”

“왜? 그냥 사면 안 돼? 귀찮게 뭘 만들어?”

“응. 사면 안 돼. 직접 만들어야 해. 그 과정을 멋지게 정리해서 공개하고, 누구나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도록 블로그에 게시할 거야.”

“귀찮을 것 같은데. 근데 그게 왜?”

“응. 앞으로 너도 같이 할 거니까.”

그 친구는 흔쾌히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제게는 휴대폰에 달린 카메라가 전부였는데 친구한테는 DSLR이 있어서, 촬영 장비까지 해결할 수 있었으니 일석이조였죠. 든든한 동료가 생겼습니다. 그때,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또 다른 친구도 같이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 친구의 취미는 프라모델 만들기였어요. 손재주가 좋아서 가끔씩 피규어도 직접 만들어 보는 친구였습니다. 제작에 관해서는 제가 모르는 재료나 방법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갖추고 있었어요. 그 친구의 또 다른 취미는 스윙댄스였는데, 작업하다 힘들 때면 같이 춤추면 될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생각보다 쉽게 함께할 동료를 구했습니다. 뭐든지 시작하기 전이 힘들지, 막상 실행하고 나면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어요. 동료가 생기니 걱정과 두려움, 귀찮음으로 둘러싸인 마음의 벽을 넘어서기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그 다음부터 우리는 본격적으로 우리만의 아지트를 찾아 나섰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차 례】


프롤로그 

PART 1. ON THE DESK 

디자인 레시피 : 메모홀더, 클립 홀더, 시멘트 명함 홀더, 벽돌 연필꽂이, 강아지 스피커, 사운드 독, 연탄 연필꽂이, 연필깎이 탱크, 유리병 조명

에피소드 ❶ 하비디자인 프리퀼 & 가구 제작 도전기


PART 2. IN THE OFFICE 

디자인 레시피 : 흔들 화분, 에펠탑 액자, 돼지 저금통, 새집 키홀더, 시멘트 조명, 시멘트 파이프 시계, 시멘트 저금통, 괘종 시계, CD 턴테이블 

에피소드 ❷ 커튼 제작 도전기


PART 3. IN THE LIVING ROOM 

디자인 레시피 : 에어캡 레터링, 티캔들 홀더, 멀티 캔들 홀더, 테트라포드 촛대, 키홀더, 꽈배기 조명, 코끼리 화분, 코뿔소 랙, 유니콘 랙


PART 4. IN THE BEDROOM 

디자인 레시피 : 와인잔 조명, 노리개 조명, 삼발이 조명, 파인애플 화분, 사각 조명, 야광 전구, 자명종 시계, 스탠드 조명, 코뿔소 조명

● 디자인 레시피 도전 후기


PART 5. 초밥집 인테리어 도전기 

콘셉트 세우기, 현장 점검, 내부·외부 설계, 철거와 설비 작업, 배관 공사와 폴딩 도어, 목공, 칠 준비와 파사드 작업, 칠, 타일 작업과 기기 설치, 제작 가구와 조명, 기성 가구와 선반, 간판과 타이포그래픽 작업, 마무리 


에필로그 

팁 재료 구매하기 

감사의 말 

부록 : 디자인 레시피 도면 & 조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