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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사] 인생책과 만나는 작은 기적이 함께하시기를...

 

전 국민이 한 살씩 어려지는 기적이 이루어지는, 2023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라이팅하우스 독자 여러분께 신년 인사를 올립니다. 

올 한 해 몸과 마음 모두 젊어지시고, 부디 '인생책'과 만나는 작은 기적도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2023년은 저희에게 아주 뜻깊은 해입니다.

출판사의 첫 책 <어느날 당신도 깨닫게 될 이야기>를 출간한 지 정확히 10년째 되는 해이기 때문이죠.

 

10년간 얼추 50여 종의 책을 펴냈네요.

창업 초기 어렴풋이 매년 5~7종의 책을 내리라 생각했는데(두 달에 한 종꼴), 목표했던 종수에는 조금 부족하게 달성한 듯합니다(이게 좋습니다).

하지만 출간작 목록은 창업 당시 생각했던 방향과는 완전히 달라졌네요.

라이팅하우스라는 브랜드가 원래 추구했던, '독자를 읽는 존재에서 쓰는 존재로' 만들어 줄, '글쓰기, 창작, 크리에이티브' 영역의 책에는 거의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돕는 책'이라는 출간작 선정 가이드 중 하나에 따라, <상처받지 않는 영혼>이나 <독소를 비우는 몸>과 같은 명상 및 건강서의 발행 종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실화의 감동이 살아 있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찾는 과정에서 위대한 창업가 '이본 쉬나드'의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과 '샘 월턴'의 자서전 <월마트, 두려움 없는 도전>과 만나게 된 것은 크나큰 수확이었습니다.

 

'학문과 경영의 최전선에서 온 지식'을 담은 <사업의 철학>과 같은 경영서도 스테디셀러로 남았네요.

정도가 지난 10년의 개략이었습니다.

 

2023년과 앞으로 다가올 10년을 생각하며, 과연 어떤 책을 만들어야 할지를 작년 연말부터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결론은 '재미있는 책을 내자'였습니다.

 

저의 편협한 시각과 좁은 기준에 갇히는 대신, 독자 여러분이 원하는 핵심가치를 제공하는 데 좀더 집중하자...

이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결국 '재미'라는 가치에 귀결되더군요. 책을 고르는 큰 원칙과 방향성은 유지하되 '재미'라는 핵심에 좀더 집중해서 책을 고르고 만들어야겠다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그동안 솔직히 재미없는 책들을 만들어 와서일까요? 솔직히?).

 

"이 책이 재밌을까?" "어느 지점에서 재미를 느낄까?"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느낄까?"

앞으로 책을 만들 때마다 이런 질문들을 수시로 던져볼 생각입니다. 재미의 스펙트럼은 개인의 독서 취향 및 깊이에 따라 너무나 다양하고 넓기에 정말정말 많은 고민이 뒤따라야겠지요.

 

이렇게 열심히 만들다 보면. 어느 한 독자분의 운명을 바꿀 '인생책'을 만드는 영광을 누릴 날도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저희는 '아직 오지 않은 책'을 위해 올해도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2023년, 경제 전망은 어느 때보다 어둡지만, 모쪼록 해피 뉴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