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소개
[알라딘] 편집장의 선택 : 어머니의 치매와 함께 그리운 모든 것이 돌아왔다 _ 김재욱 MD
writinghouse
2013. 10. 15. 20:42
[2013년 10월 15일] 알라딘 편집장의 선택
"어머니의 치매와 함께 그리운 모든 것이 돌아왔다."
도쿄로 상경했다가 낙향한 편집자가 서서히 치매가 진행되는 어머니와의
일상을 네 컷 만화로 그려 지역 정보지에 싣기 시작한다. 자비를 들여 조촐하게 출간된 이 책은 지역 서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 되고,
출판사와의 정식 계약을 맺어 전국 베스트셀러가 된다. 페이스북을 통해 계속 입소문을 탄 이들의 사연은 NHK의 다큐드라마로 제작되고, 주류
영화사가 아닌 독자들의 펀딩 방식으로 영화화 되기에 이른다.
치매 증상을 보이지만 귀여운 어머니 미쓰에와 그녀를 돌보는 환갑이 넘은 대머리 아들 페코로스(작은 양파의 한
품종을 뜻하는 작가의 필명)의 일상. 어머니의 시간은 자꾸만 과거로 돌아가고, 아들의 시간도 이를 따라 현재와 과거를 뛰어넘는다. 이미 사라진
추억 속 인물들이 되살아나 현재의 그들에게 말을 건넨다. 노인이 노인을 돌봐야 하는 고령화 사회. 결코 즐겁지만은 않을 현실에 피어난 보석 같은
순간을 담았다. 어둡고 답답한 이야기, 교훈 없는 신파를 벗어나 선량한 성찰을 진실되게 전달하는 책이다. - 만화 MD
김재욱
책속에서
: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잊어 버렸어도 엄니는 살아 있다. 대지진을 겪은 이 나라에. 다른 살아남은
자들과 마찬가지로 살아 있다. 아니, 아버지도. 아버지도 살아 있다. 누구에게도 빼앗기는 일 없는 가족의 시간
속에.